믿음: 인간이 신의 영역을 인식하는 방법

  

믿음이라는 것의 속성

·         믿음은 검증될 수 없는 삶의 영역으로 나아갈 때 어떤 인격체를 신뢰하겠다는 의지의 결단이다

·         믿음이 필요한 상황 혹은 믿음의 여부가 드러나게 되는 때는 우리가 삶가운데 “불안한 미지의 영역을 만나는 때이다.  행복을 담보할 수 없는 불확실한 영역이 존재하는 상황에 우리가 놓일 때 우리에게 믿음이 요구되는 때이다예를 들어 아이가 집을 떠나 다른 도시로 가는데 그곳에서 과연 좋은 교회를 선택하며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것은 불확실하며 어떤 방법으로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         우리의 삶에 “불안한 미지의 영역이 많을수록 우리는 더욱 불안하게 되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신분의 문제장래 진로의 문제자녀의 문제노후 대책건강의 문제 등 우리가 우리의 행복을 보장할 수 없는 불안한 미지의 영역들이 참으로 많다.

·         그래서 인간은 끊임없이 이러한 불안한 미지의 영역을 줄이기 위한 방향으로 노력하고 그에 따라 의사결정을 하고 삶의 진로를 선택한다보험상품으로 해결될 수 있으면 보험을 들기도 하고운동을 시작해서 노후에 건강으로 고생할 확률을 줄이려고 하기도 한다.

·         이러한 삶의 방식이 나쁜 것이 아니다문제는 너무나 많은 문제들이 동시에 몰려올 때 그 속에 함몰되어 삶의 우선순위를 잊어버리게 되며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삶의 모든 것이 거기에 끌려가게 되는 것이다이것이 노예생활이다.

·         사람들이 이러한 불안한 미지의 영역들을 처리하는 방식은 크게 세가지이다.

o   그 불확실성을 없애기 위해 내게 허용된 것 그 이상으로 삶을 소모하며 내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는 태도내게 주어진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하면다른 말로 하면내가 꿈꾸는 이상적인 삶의 모습을 이루지 못하면 내 삶은 실패한 것이고 의미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거기에 삶에 모든 것을 쏟아 붓는 것이다문제의 노예가 되는 것이다.

o   두번째는그 불확실성에 대해 어찌할 바를 몰라 삶을 포기하거나 혹은 운명이라 받아들이는 태도이다인간에게 주어진 고통이나 슬픔심지어 죄성이나 죽음 마저도 창조주가 계획한 인간의 본질이라 생각하고 부활의 소망을 거부하는 자이다이 지역에 있는 문화인간을 존중하고 개인의 의사결정을 존중해주지만 절대자 신의 존재는 부인하는 문화속에서 인간의 죽음에 대해 그냥 운명이라고 받아들이는 모습을 많이 본다.

o   세번째로는그 불확실한 부분에 대해서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하여 하나님께 맡기는 태도그 문제의 해결을 구하지만궁극적으로 하나님께서 응답해주시는 그것이(문제가 해결되든 되지않든내게 가장 선하다는 그러한 고백을 하는 것이 믿음이다불안한 미지의 영역들이 사라짐으로 내가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모든 것을 통제하시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아는 것이 나를 가장 행복하게 한다는 것믿음의 훈련을 통해서 바로 이것을 배우는 것이다.

믿음은 말씀에 대한 수용과 인격적 신뢰이다

·         믿음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로 받아들이고인격이신 그분을 신뢰하는 것이다

·         우리가 성경을 믿는다고 할 때성경에 기록된 것이 철학체계나사변적 진리혹은 자연과학의 지식을 담아 놓은 것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믿는 것이다.

·         믿음은 보이는 것/내가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주신 약속에 근거하여 사는 것이다11장에 있는 믿음의 용사들은 그들이 죽는 그 순간에도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하나님께서 반드시 이루실 것을 믿었다내가 죽은 후에라도 하나님께서 그 약속을 지키실 것을 믿은 것이다.

·         우리의 믿음이 자라가는 것은 오직 하나님과의 인격적 교제를 통해서만 가능하다어떤 한 인간 인격체도 우리가 다 이해하거나 설명할 수 없고 오직 그 사람과 인격적인 교제를 통해서만 그 사람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데하물며 창조주이신 하나님에 대한 이해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

·         믿음은 신뢰하는 것이다다른 이로 하여금 당신의 삶을 조종하도록 맡기는 것은 매우 어렵다당신이 원하는 삶의 방식이 아니라 할지라도 두려워 말고 그분께 내어 맡기라이것이 신뢰이다삶에서의 당신의 목적과 계획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믿음이 자라간다는 

·         불안한 미지의 영역의 크기만큼 요구되는 믿음의 크기가 정해질 것이다어쩌면 하나님은 끊임없이 그 미지의 영역을 넓히시면서 그 불확실한 공간을 믿음으로 채우길 원하신다그런데많은 사람들이 불안한 미지의 영역으로 나아가길 거부함으로 믿음이 성장할 기회를 포기한다아이가 엄마품이 좋다고 그 속에만 있으면 어떻게 성장할 수 있겠는가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라는 명령을 거부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라.

·         그러므로불안의 미지의 영역을 피하고 어찌하든 안전지대에 머물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이 지혜로운 삶이 아니라하나님께서 가라고 하시는 곳으로 가는 것이 지혜의 삶이다.

·         그 곳으로 나아가는 것이 두렵고 위험한 일이다나 자신도 별로 가고 싶지 않지만주님께서 원하신다는 확신이 들면 나아가는 것이다왜냐하면그 길이 나에게 더 큰 기쁨과 평안을 준다는 약속이 있고 또한 주님과의 경험을 통해서 어느 정도는 알기 때문이다그러면서점점 더 주님을 신뢰하게 된다.

복음은 우리가 경험할  있는 실체에 대한 것이며 이해를 넘어서는 믿음을 요구한다.

·         복음을 믿는 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모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현재의 삶에서 신적인 존재에 대해서 무엇인가를 체험하기를 원한다그것은 감정이나 종교의식이 될 수도 있고 혹은 종교적 삶심지어는 성경지식에 대한 집착이 될 수도 있다.

·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이라는 과거속에서 일어났던 역사적 진실과 그리스도의 재림이라는 미래에 이루어질 역사적 실체사이에 존재하는 ‘현재’ 라는 시간에 살고 있다. 2000년전 일어났던 사건에 대해서는 증언을 통해서 그것을 믿는다그리고예수께 로부터 약속을 들은 자들의 증언을 통해서 미래 어느 시점에 예수의 재림과 종말적 사건이 있을 것을 믿는다현재에 살아가는 우리는 과거의 사건 (예수의 부활)과 미래의 있을 사건 (예수의 재림)에 대해 그 어느 것도 확증할 수 없으며 오직 믿음으로 그것들을 받아들이든지 혹은 거부하든지 양자 택일을 해야 한다

·         하나님의 나라는 미래에 우리가 체험할 수 있는 형태로역사속에 분명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지금 우리가 현재의 삶에서 체험하게 되는 것은 오직 그리스도와의 인격적 교제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다인격적 교제에 의존하는 체험은 실험실에서 얻게 되는 과학적 경험, 해석가능하고 재현가능한 현상을 경험하는 것과는 분명 다른 것이다. 따라서 신과의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신뢰하겠다는 주관적 결단(실험이나 검증을 통해 결론내려지는 객관적 사실에 따른 결단이 아니라)이 요구되는 것이다이러한 주관적 결단이 믿음의 속성 중의 하나이다.

·         우리가 만약 현재의 삶에서 복음의 실체를 경험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잘못된 길로 갈수 있다우리가 바람을 만지거나 잡을 수 없는 것처럼 성령의 역사도 우리가 특정할 수 없다.

·         신비한 체험을 믿음의 실체로 오해하는 경우경험되어 질 수 있는 복음의 실체는 과거(예수님이 계실 때)와 미래에만(그리스도의 재림시에 이루어질 것들) 만지고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존재하며 현재에는 증거와 약속으로 주어졌음을 잊지 말라

·         천국과 구원을 영적인 것으로만 이해하고 구름 잡는 것처럼 막연한 것으로만 생각하는 경우하나님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가 이땅에 계실 때 제자들과 무리들이 경험하였던 것처럼 너무나 사실적이고 체험적으로 임하는 것이며재림하실 그때에 누구나 부인할 수 없도록 나타나게 된다

·         우리의 이성으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하나님 나라를 생각하는 경우많은 사람들이 특히 무신론자들이나 다원주의자들은 이 땅에 박애와 평등이 넘치는 인간낙원을 하나님 나라로 착각한다우리가 분명히 체험할 수 있는 하나님의 임재와 부활영원한 생명이 하나님 나라의 모습임을 기억하라.

말씀과 경험

·         계시와 체험(경험): 성경계시는 우리의 삶(순종과 체험)을 통해서 해석되어야 바르게 이해될 수 있다마치 사랑이라는 것을 말로만 듣고는 그것을 이해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올바른 말씀의 이해는 삶을 통해서 검증되는 것이다마치 믿음과 행함의 관계와 같다삶의 경험들을 통해서 말씀을 보는 눈이 수정 보완되는 것이다계시를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의 경험이 어느 정도 필요한 것이다하지만 주님을 더욱 알아갈수록 경험과는 무관하게 계시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고 또한 믿을 수 있게 된다인격되신 주님을 잘 모를 때는 그분의 말씀에 대해 해석을 할 때 내 삶에서 체험되어지는 그분의 은혜와 사랑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러한 과정을 거쳐서 주님의 마음을 어느 정도 알게 되면 더 이상 체험되지 않아도 그분의 말씀을 이해하고 신뢰하게 되는 것이다.

·         하나님을 경험한다는 것하나님을 경험한다는 것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하나님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의 존재하심을 확인하는 것과그 하나님이 어떠한 분인지 경험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하나님이 존재하시지만 무서운 하나님으로 아느냐 아니면 사랑의 하나님으로 아느냐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그래서 하나님을 경험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존재를 넘어서 하나님께서 은혜 베푸심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유대인들도 하나님의 존재를 믿고 경험하였지만그분이 자기 아들을 내어주기까지 죄인을 사랑하신 하나님이란 사실에 대해서는 부인했던 것이다그들은 하나님이 죄인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싫어하였고 아무 값없이 구원을 베푼다는 사실이 싫었던 것이다왜냐하면 그들은 이방죄인들보다 나았다고 생각했으며 값없이 주시는 구원으로 인해 자신들의 의로움(사람의 눈으로 보기에)이 드러나지 않고 묻히는 것을 싫어했다사람들이 우러러 봐주는 구원자신의 노력으로 얻은 구원을 원했기 때문이다.

·         간증과 말씀의 관계오늘날 교회에서 설교대신 간증을 하는 경우가 있다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도전을 줄 지 모르겠지만 문제는 간증과 성경계시를 혼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간증은 하나님께서 특정 상황가운데 역사하신(혹은 그렇다고 믿는것을 나누는 것이다성도들은 간증을 듣고 자기 삶에서도 하나님께서 동일한 방식으로 역사하실 것이라는 오해를 하게 된다성경도 어찌 보면 역사속의 어떤 상황속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의 일과 메시지를 전하고 있지만보편성과 권위가 검증(확증)된 것이므로 모든 사람의 상황 속에 주시는 메시지가 있다.

행위는 오직 믿음의 열매로써 가치가 있다.

·         믿음과 행함믿음은 보이지 않는 내면의 문제이고 행함은 그 믿음의 보이는 결과이다믿음은 행함으로 확인되고잘못된 행함은 올 바른 믿음의 회복으로써 그 잘못된 행함이 수정된다우리는 보이지 않는 믿음에 대해 판단할 수 없다자신의 굳센 신념을 믿음으로 착각하기도 한다내면에 확신이 있으면 우리는 믿음이 있다고 생각하지만그것이 참된 믿음인지는 나의 삶의 열매 그리고 나의 감정의 상태(기쁨과 감사가 있는지)으로 알 수 있다.

·         사과농장을 가꾸는 한 농부가 있었다사과나무에서 잎이 나고 꽃이 피기를 기다렸는데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되었지만 꽃은 커녕 잎사귀 하나 나지 않았다그래서 농부는 다른 나무에서 잎사귀와 사과열매를 따다가 매 마른 나무의 가지에 풍성하게 붙여서 제법 정상적인 나무처럼 보이게 했다.
정상적인 농부라면 나무가 죽었는지 뿌리에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는지 확인할 것이다믿음과 행위에 대한 우리의 접근도 이와 같다행위가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지만그 반대로 행위가 있다고 해서 믿음이 있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자신에게서 믿음의 결과즉 행위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행하는 것에 열심을 추구하게 된다이러한 시도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지치게 된다사람에 따라 조금씩은 차이가 있지만 언젠가는..
행위는 믿음의 유무와 올바름을 진단할 수 있는 좋은 표징중의 하나일 것이다문제가 발견되면 본인의 믿음을 점검해보아야 할 것이다무엇을 믿고 있는지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
나의 경우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거의 모든 행위의 근저에는 나의 채워지지 않은 만족(혹은 의로움인정받음)을 완성하기 위해 달려가는 것을 발견한다주님의 의를 의지하지 않는그래서 나의 행위로 그 허전한 공간을 채우려고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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